• "경북서 곧 민생토론회…공공기관 2차 이전 '맞춤형'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공공기관 이전 등 국토균형발전 계획에 대해 "맞춤형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이 미흡한 것에 대한 향후 계획'과 '민생토론회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경북, 전북, 광주, 제주에서 곧 민생토론회를 열 것"이라고 대답했다.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에서 나온 과제들을 대통령실과 총리실에서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 빈말이 되는 민생토론회가 되지 않도록 잘 챙기겠다"고 언급했다.이어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해서는 "지역에서 기대한 것만큼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역의 특정, 산업, 특성에 맞춰서 맞춤형으로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지역균형발전에 대해서는 '세 가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방에 재정자주권, 정책결정권을 더 보장해주고 각 지역이 스스로 비교우위에 있다고 판단되는 사업을 판단하면 정부는 재정, 규제완화를 밀어주려고 한다"라며 "또 어느 지역에서나 공정한 지역 접근성을 갖게 하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의대 증원' 문제가 계속 평행선을 달리는 것에 대해서는 "자유민주주의적 설득 방식으로 풀어나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것은 국민 여러분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며 "의료계에서 통일된 의견 나오기 어렵다는 게 대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렇다고 마냥 미룰 수는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정부는 생각하는 로드맵에 따라 걸어나갈 것"이라며 "다행히 국민들이 바라는 의료개혁에 많은 공감과 지지의사를 표현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 "채상병 수사 납득 안되면 제가 특검하자 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참패에 대해 "국정운영을 해온 것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제가 미흡했던 부분을 생각하고 부족한 부분이 뭐였는지 고민했다"며 "결국 민생에 있어서 아무리 노력했더라도 국민들꼐서 체감하는 변화가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정부의 정책 등을 국민께 설명해드리고 소통하는 것이 많이 부족했다"며 "앞으로 중요한 건 결국은 경제"라고 강조했다.또 "국민 한 분 한 분이 민생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 불편함 이런 것들을 더 적극적으로 저희가 찾아서 해결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언론과의 소통을 더 자주 갖고, 언론을 통해 국민께 설명하고 이해시켜드리고, 미흡한 부분을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기회를 가지겠다"고 했다.이어 김건희 여사 특검 관련 질문에는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쳐 사과드린 바 있다"라며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 입장을 언급하는 것이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거기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부실 의혹이 있을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는 주장으로 특검 여론을 늘 반대해왔다"며 덧붙였다.또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깃으로 해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 치열하게 수사했다.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건지,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정말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채 상병 특검과 관련해서는 "수사당국의 수사와 사법절차를 지켜보는 것이 옳다. 국민들이 납득이 안 된다고하면 제가 특검을 하자고 하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경찰과 공수처에서 수사하고 있다. 기소될 사람들은 재판으로 넘어갈 것"이라며 "저 역시 채 상병의 가족과 똑같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진실이 규명될 것으로 생각한다. 수사하면 다 드러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또 사건 발생 이후 국방장관에게 "생존자를 구조하는 것이 아니라 돌아가신 분의 시신을 수습하는 것인데 왜 이렇게 무례하게 하는 것이냐 질타 앞으로 이런일이 절대로 발생해선 안된다고 질타했다"고 언급했다.이밖에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 요구를 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정치인으로서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걸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동훈, 정치인 자리매김…비대위원장 사퇴 요구 오해"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과의 관계와 관련해 질문받고 "한동훈 정치인으로서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은 정치 입문 기간은 짧지만 주요 정당의 비대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총선 지휘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윤 대통령은 총선 기간 중 사퇴 요구 등 갈등설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우리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원내대표, 한 위원장이 점심 먹는 자리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 오해가 있었다"며 "그 문제는 바로 해소했다"고 일축했다.그러면서 "한 비대위원장에게 (내가) 사퇴 요구를 했다는 것은 오해"라며 "한 전 위원장은 정치인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정치인의 길을 잘 걸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아울러 "한 위원장이 아마 선거 이후에 많이 지치고 재충전이 필요할 것이다. 부담 안주고 기다리는게 맞지 않냐고 생각하고 언제든지 식사하고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총선 이후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건강상의 이유'로 거절한 것을 두고 양측 갈등설 등이 불거진 바 있다.

  • 대구대공원 첫삽…洪시장

    대구대공원 첫삽…洪시장 "판다 데려오도록 中과 협의"

    30년 넘게 개발되지 못했던 대구대공원 조성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2027년 준공될 예정인 대구대공원 동물원에서 판다를 볼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조만간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대구를 찾을 예정인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의 판다 대여 구상도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대구도시개발공사는 8일 오전 대구 수성구 삼덕동 대구대공원 사업부지에서 기공식을 열었다. 1993년 공원 시설로 결정됐지만 실제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은 장기미집행 공원이었던 대구대공원은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첫 삽을 뜰 수 있었다.지난달 중국 청두시를 방문했다가 현지에서 목격한 판다에 관심을 보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대공원 동물원에 "판다를 들여올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협의하겠다"며 "만약 판다가 대구로 오면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올 것"이라고 말했다.홍 시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대구대공원 활성화를 위해 향후 판다를 대구로 데려오는 구상을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하병문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과 함께한 자리에서도 "이달에 싱하이밍 대사가 대구를 방문하기로 해서 판다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며 "중국 정부만 승낙하면 가능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파악됐다.홍 시장은 2027년 12월로 예정된 준공 일정을 1년 6개월 정도 앞당겨 자신의 임기 전에 마쳐달라고도 주문했다. 홍 시장의 임기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 홍 시장은 "지역 업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게 공사를 10개 공구로 나눴다"며 "동시에 착공해서 임기 마치기 전에 여기서 준공 테이프를 자르고 판다도 데려올 수 있게 계획을 새로 세워달라"고 말했다.대구도시개발공사도 충분한 서식 면적을 확보해 차별화된 동물원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자연과 가까운 서식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행동풍부화 시설'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행동풍부화란 동물에게 자연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해 비정상적인 행동을 감소시키고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1970년에 만들어진 달성공원 동물원을 이곳으로 이전하고 동물복지를 고려한 동물원으로 새롭게 조성하겠다"고 밝혔다.※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 5만㎡ 이상 공원을 대상으로 공원 면적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30% 이하에 공동주택 등 비공원 시설을 만들 수 있는 사업을 말한다. 대구대공원도 전체 사업면적 162만5천㎡ 중 135만㎡(83.1%)에는 동물원, 산림 레포츠 시설 등이 만들어지고, 나머지 27만5천㎡(16.9%)에는 3천 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초등학교, 유치원, 도서관 등이 조성된다.

  • 대구 '신라스테이' 건립 확실시…호텔업계 들썩

    대구 '신라스테이' 건립 확실시…호텔업계 들썩

    대구에 신라호텔 계열의 비즈니스 호텔인 신라스테이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급 호텔이 부족한 대구 숙박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8일 대구시에 따르면 조만간 신라스테이·지역 투자자·대구시 3자가 신라스테이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지난 7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시청 동인청사 앞에 신라스테이가 들어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라스테이가 들어설 부지는 케이케이㈜ 대표이사 회장이자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인 박윤경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옛 경북광유 부지일 것으로 추측된다.호텔 신라 계열의 프리미엄 호텔이 들어서는 것이 확실시되자 대구시 관광숙박업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라 호텔 계열의 프리미엄 브랜드 호텔이 들어서면 경쟁 업체들이 따라서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미 3개 정도의 경쟁 업체가 건축 관련 심의 문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간 대구시는 인구 규모와 관광객 유입 수에 비해 관광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발표한 '2023년 4분기 관광사업체 현황'에 따르면 대구의 관광호텔업 개수는 32개로 17개 시도 중 10위에 그쳤다.5성급의 고급 브랜드 호텔이 부족하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현재 대구 내 5성급 호텔은 '호텔 인터불고'와 '메리어트' 두 개뿐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대구지역 관광산업 현황 및 발전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규모에 비해 고급 호텔 수가 부족해 타지역 관광산업과 차별화에 뒤처진다고 진단했다.신라스테이가 대구의 원도심에 자리하게 되면 침체된 동성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추진하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이준호 동성로상점가상인회장은 "대구 중구는 올해 7월 관광특구 지정을 앞두고 있음에도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관광사업에 필수적인 숙박시설이 들어오니 관광객 수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다만 일각에서는 관광업이라는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대구 관광 업계 관계자는 "숙박시설만 짓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관광객이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병행돼야 한다"며 "지역민도 활발히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부대시설을 잘 만들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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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이름 지웠더니 동네 잔치된 예천활축제

    '세계' 이름 지웠더니 동네 잔치된 예천활축제

    경북 예천을 대표하던 예천활축제가 썰렁한 분위기로 막을 내리면서 동네잔치에 그쳤다는 지적이 높다.활축제 특유의 차별성·정통성은 오간데 없이 어딜가나 볼 수 있는 흔한 축제가 됐고, 우천 대책도 없이 축제를 강행해 실망한 방문객이 줄을 이었던 탓이다.8일 예천 지역민들에 따르면 올해로 10주년, 6회 째를 맞은 '2024 예천활축제'가 지난 3~6일 예천읍 한천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축제는 그간 활의 고장 예천을 대표함과 동시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잇는 화려한 행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그러나 최근 이 축제를 바라보는 안팎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세계 각국에서 전통 활의 명맥을 잇던 이들의 참여가 뚝 끊기면서 축제의 풍성함도 사라진 탓이다.2014년 시작한 축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제4회 차)까지만 해도 '예천세계활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렸다.'세계'라는 이름에 걸맞게, 첫 회부터 매 개막일이면 브라질 '삼바 퍼레이드'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퍼레이드로 방문객 눈길을 사로잡았다. 몽골과 일본, 터키 등 세계 20여 개 국의 전통 활 시연단이 저마다 자국 전통 의상을 입은 채 활을 들고서 공군 군악대, 의장대, 풍물패, 주민과 함께 거리를 누볐다.이에 더해 필드 아처리(궁술) 체험과 국궁·양궁체험, 세계활전시관 등을 운영하고 각종 문화제, 참우축제, 예천농산물대축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흥미를 끌었다.그러나 주최 측은 지난해부터 '세계'라는 이름을 지웠다. 거리 퍼레이드가 없어졌고, 퍼레이드에 동참해 축제 분위기를 즐기던 주민들 관심 또한 현저히 떨어졌다.농산물과 식음료 등을 판매하는 부스는 예천의 특색을 보여주기에 부족한 흔한 품목이 주를 이뤘고, 체험 부스 역시 활 관련(활쏘기, 활 서바이버, 필드 아처리, 활 공성전) 콘텐츠 몇 가지를 제외하면 열기구와 보트, 직업체험(키자니아), 에어바운스, 오락실 등 성인보다 어린이 방문객 관심을 모으는 데만 치중한 모습이었다.이를 두고 주민들은 축제의 '글로벌·정통성'이 사라지고 '놀이성 축제'로 바뀌면서 경쟁력을 잃었다고 입을 모은다.매 축제를 봐 왔다는 한 주민은 "과거에는 활의 고장 예천에서 활을 주제로 군민이 함께 축제를 열고 참여도 했다 보니 자부심이 많이 들었다. 그래선지 지역 전체가 축제 분위기였다"면서 "'세계'라는 이름이 붙어 있을 때만해도 한국과 세계 각국의 사람이 동참해 각국의 전통을 공유하는 등 전국에서도 독보적인 볼거리가 있었다. 요즘 전국 축제장에서 재밌다는 것만 모아 놓은 어린이날 행사 같다"고 지적했다.6회 째를 맞은 축제의 미숙한 운영도 도마에 올랐다. 축제 후반인 5, 6일 우천과 강풍 등 기상악화가 일찌감치 예고됐음에도 비가림 시설 없이 그대로 축제를 강행해 방문객 불편이 컸던 탓이다.부스에서 진행한 일부 프로그램도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여러 부스를 옮겨다니게끔 구성했다 보니 체험을 제대로 즐기려면 비를 맞을 수밖에 없어 방문객 불평이 쏟아졌다.지난 5일 가족과 방문했다는 한 방문객은 "지난해에는 대형 부스 속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체험하도록 해 비가 와도 문제가 없었으나, 올해는 이동하거나 기다리면서 비를 잔뜩 맞았다. 축제를 1시간도 못 즐겼지만 카페 등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심지어 마지막 날(6일)에는 무대 객석에 설치한 대형 천막까지 강풍에 날아가면서 무대 행사가 중단되고 관객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이에 비가 오지 않은 주말 하루(4일 토요일)를 제외한 개막일과 후반부 총 3일 동안 축제장이 썰렁한 분위기였다.이와 관련, 예천군 관계자는 "코로나19 4년 동안 과거 참가국과 소통이 줄어 예천세계활축제 조직위원회도 와해됐고, 이에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요즘 트렌드에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해명했다.날씨로 인한 방문객 불편과 관련해서는 "예산이 많이 드는 하드웨어(설비)에 투자하면 소프트웨어(체험 프로그램)가 부실할 수밖에 없어 부득이 행사장을 지금처럼 꾸렸다"고 덧붙였다.

  • 대구 경찰서 20대 직원 옥상서 떨어져 사망

    대구 경찰서 20대 직원 옥상서 떨어져 사망

    대구 한 경찰서에서 20대 직원이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했다.소방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7시 19분쯤 대구 한 경찰서에서 20대 여성 직원 A(29)씨가 옥상에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행정 업무를 맡고 있는 A씨는 최근 업무 어려움 등을 호소해 부서를 한 차례 옮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strong〉※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strong〉

  • 달서구 아파트서 11개월 아기 추락사

    달서구 아파트서 11개월 아기 추락사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11개월된 아기가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9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5분쯤 달서구 유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11개월 된 아기가 떨어져 숨졌다.당시 집에는 어버이날을 맞아 아기의 친척들이 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아파트에 있었던 가족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성주소방서로 날아든 훈훈한 편지, 무슨 내용?

    성주소방서로 날아든 훈훈한 편지, 무슨 내용?

    산에서 조난 당해 119구조대 도움을 받은 받은 한 국민이 "살면서 항상 그날의 고마움을 기억하고 살겠다"는 감사 편지를 소방서에 보내 눈길을 끈다.경북 성주소방서는 지난 24일 가야산에서 조난 당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5시간 만에 구조된 A씨가 '자기 일처럼 도와주신데 대해 감사하고, 세상에 감사함을 한층 더 느끼게 됐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고 8일 밝혔다.A씨는 편지에서 "아내와 함께 가야산 만물상 구간 등반 도중 조난 당해 오후 4시 반부터 구조가 완료된 오후 9시 50분까지 자기 일처럼 도와주신 119 대원들을 보고 느낀 감정을 감사함 외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그는 또 "당시 비가 내려 공포와 두려움이 엄습했지만 119 대원과 소통하며 힘을 내서 무사히 하산할 수 있었다"며, "그간 경황이 없어 고맙다는 마음만 가지고 있다가 감사 편지를 쓰게 됐다"며 "119 대원 모두에게 고마움과 응원을 보낸다"고 했다.김인식 성주소방서장은 "봄철 등산객이 늘어나는 만큼 산악 사고도 증가하는 추세다. 사고 대비를 위해 119 구조대원의 산악구조 등 각종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약용버섯종균센터 연 봉화군, 경북북부 버섯산업 주도

    약용버섯종균센터 연 봉화군, 경북북부 버섯산업 주도

    송이버섯의 대명사로 불리는 경북 봉화군이 약용버섯종균센터를 열고서 경북북부권 버섯 산업을 주도할 기반을 다졌다.봉화군은 최근 물야면 북지리 474번지에서 버섯농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용버섯종균센터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약용버섯종균센터는 군이 농업 새소득작목을 개발하고자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종자기반산업구축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를 확보하면서 지은 것이다.군은 2022년 12월 사업비 46억원을 들여 물야면 북지리 474번지 부지 4천219㎡에 영지·상황·노루궁뎅이·느타리·동충하초 등 5개 품목의 약용버섯 배지생산시설 1천469㎡와 10평 규모의 배양시설 14동, 6평 규모 실증재배사 8동을 조성하는 약용버섯종균센터 건립공사에 착수, 지난해 12월 완공했다.이곳은 전국 유일의 공공형 버섯 배지센터로 농가 스스로 시설과 장비를 사용해 버섯배지를 만들고 배양해 갈 수 있는 자가배지생산시스템을 갖췄다.봉화버섯학교 교육을 수료한 농가는 저렴한 사용료를 내고 약용버섯 배지를 이용, 배양해 갈 수 있다.박현국 봉화군수는 "전국 최고 품질의 송이버섯 생산지인 봉화군이 고품질의 약용버섯 주산지로 경북북부지역의 버섯산업을 주도하게 됐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약용버섯 생산을 위해 실증연구 및 현장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고령군 숙원 우곡문화공원·문화센터 준공

    고령군 숙원 우곡문화공원·문화센터 준공

    경북 고령군 우곡면민들의 숙원이던 우곡문화공원과 우곡문화센터가 8일 준공했다.이날 우곡면 포리 우곡문화공원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이남철 고령군수, 김명국 고령군의회 의장, 노성환 경북도의원,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우곡문화공원은 사업비 42억원을 투입해 기존 소공원을 확장하고 2만5천 여㎡ 부지에 파크골프장, 야외무대 및 광장 등을 조성해 주민 건강증진과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했다.우곡문화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사업비(국비 26억원, 군비 11억원)를 확보해 우곡 객기지구 거점지 기능 강화와 주민수요에 부응하는 문화·복지 서비스 공간을 만들고자 건립했다.주민카페, 커뮤니티주방, 프로그램실, 회의실, 사무실 등이 마련됐다.배재근 우곡면이장협의회장은 "우곡문화공원 조성과 체육복지 인프라 확충으로 주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고, 조창규 주민위원장은 "객기지구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이 잘 마무리되도록 애써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이남철 고령군수는 "우곡문화공원과 우곡문화센터는 우곡면민들의 소통과 화합의 공간, 따뜻한 나눔의 자리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적극 활용해 우곡면의 활력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구시, 서구 염색산업단지 악취관리지역 지정

    대구시, 서구 염색산업단지 악취관리지역 지정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 일대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8일 대구시는 서구 염색산업단지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1일부터 서구 비산동, 평리동, 이현동 등 염색산단 일대 84만9천684㎡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이번 악취관리지역 지정은 염색산단 내 시설들의 악취배출량을 저감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1980년 설립 인가가 난 염색산업단지에는 현재 127개 섬유염색업체가 입주해 있는데, 대구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악취오염도 조사 결과 624건 중 79건(12.7%)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악취배출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장은 지정 고시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악취배출시설 설치 계획을 제출하고 1년 이내에 악취 방지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매년 악취실태조사도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며, 악취 배출기준을 초과하면 조업정지 등 전보다 강화된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이번 지정 소식에 주민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간 서구 주민들은 악취 등으로 고통을 호소했으며, 신축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지난해에는 민원이 1만3천건을 넘기며 전년 대비 70배 이상 폭증하기도 했다.서구 평리동 신축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A씨는 "악취는 10~20년 전부터 계속됐던 문제였는데, 이제야 조금씩 변화하는 것 같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지정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허종정 대구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주민 의견 수렴 절차 등을 거쳐 종합적으로 판단해 악취관리지역을 지정했으며, 그간 민원이 많았던 만큼 앞으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주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서구 이어 달성군도 '제지공장 악취민원' 쏟아져

    서구 이어 달성군도 '제지공장 악취민원' 쏟아져

    수년째 꾸준히 제기됐던 대구 달성군 제지공장 악취 민원이 관계 당국의 무관심 속에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제지업종 관리 감독 권한이 지자체에서 지방환경청으로 넘어가면서 사각지대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8일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달성군 유가읍, 현풍읍 일대 제지공장 악취 민원은 모두 1천100건 정도로 집계된다. 달성군에는 유가읍 2곳, 현풍읍 1곳에 제지공장이 각각 운영되고 있다.악취 민원은 최근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달성군 새올전자민원창구에 따르면 지난 4월에도 제지공장 악취로 인한 복수의 민원이 제기됐다. 이들은 제지공장에서 뿜어내는 소각재 매연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유가읍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인적이 드문 한밤중이나 새벽에 악취가 가장 심하다. 하수구 악취와 비슷한 냄새가 온 사방에 퍼져 메스꺼울 때가 많다"며 "문제가 수년째 이어져도 아무런 대책이 없어 답답하다. 몇 년 전에 제지공장 이전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전혀 진척이 없다"고 말했다.문제는 함께 대책을 마련해야 할 달성군청과 환경청이 서로 책임소재를 미루기에만 급급하다는 점이다. 통합환경관리제도에 따라 올해부터 제지업종의 관리 감독 권한을 환경청이 갖고 있는데, 악취 분야의 경우 규제 방법이 마땅치 않은 점 역시 문제다.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우리가 관리 감독을 하는 사업장 중 '악취배출시설'로 신고가 된 곳은 따로 관리를 한다. 하지만 달성군 제지공장 3곳은 모두 악취배출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환경청에서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은 없다"라며 "이 경우 생활 악취 민원으로 구분돼 지자체에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정작 달성군청 역시 제지공장 3곳이 악취 배출 허용기준을 넘지 않아서 현재로서는 가능한 조치가 없다는 입장이다.달성군청 관계자는 "공장부지 경계지점과 인근 아파트단지 3곳에 설치된 무인악취자동포집기가 24시간 운영되고 있지만 악취 기준을 넘은 것은 2021년에 한 번뿐"이라며 "자동포집기 결과에 따라 제지공장 측에 개선 권고 등을 진행한 바 있고, 제지업종 관리감독 권한 자체는 현재 환경청에 있다"고 반박했다.

  • '악취' 현안 제쳐두고 해외연수 떠난 서구청장

    '악취' 현안 제쳐두고 해외연수 떠난 서구청장

    대구 서구청에서 우수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국외연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구청장이 해당 연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악취 문제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을 두고 구청장이 국외연수로 자리를 비우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대구 서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2024년 상반기 우수공무원 해외연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1년 간 직무성과 우수 직원을 격려한다는 취지로 류한국 서구청장을 포함해 공무원 23명이 연수 대상에 포함됐다. 3박 4일 동안 일본 오사카, 나라, 교토 등에 다녀오는 일정이며 투입되는 예산은 3천400만원이다.출장 계획에 명시된 일정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 30분 대구공항에서 출발해 8일부터 육아, 도시재생과 관련된 일본 기관 등을 방문한다. 8일엔 클레오 오사카 육아관을 견학하고, 오사카 국립 국제 미술관 관람, 도톤보리 탐방 등을 실시하며, 9일엔 교토 경관‧마을 만들기 센터 견학, 청수사 관람, 일본 전통가옥거리 방문 등이 이뤄진다.다만 참석 의무가 없는 구청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무원 연수에 참여한 점이 구설수에 올랐다. 류 구청장은 지난해 5월 22일부터 25일까지도 우수공무원 국외출장에 직원을 격려한다는 명목으로 참석했다. 당시 공무원 24명과 함께 일본 후쿠오카, 사가, 유후인 등을 찾아 지역 도서관을 비롯해 후쿠오카 타워, 벳부 온천마을 등 문화 탐방 일정에 동행한 것이다.특히 최근엔 악취 문제로 서구 주민들이 잇따라 항의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올해 우수공무원 연수에도 참여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구 주민들은 지난달 29일부터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악취관리지역에 환경기초시설을 포함해야 한다"고 1인 시위에 나서는 중이다.해당 시위에 참석한 한 서구 주민은 "지역 주민들이 악취로 고통받아 시위까지 하는 중인데, 이 와중에 구청장이 굳이 공무원들 사기 진작 목적의 해외 연수에 간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시민단체에서도 거액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참석자를 엄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세금으로 추진되는 공무원 해외연수에 굳이 구청장이 같이 가는 것은 실효성 뿐 아니라 정치적 행위로 비춰질 수도 있는 문제"라며 "참석자 구성에 보다 면밀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서구청 관계자는 "구청장이 평소에도 해외 벤치마킹에 관심이 많다. 이번 연수에서도 직원들과 함께 선진지를 견학하며 구정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반영하려는 취지"라며 "직원들을 격려해 자긍심도 높이고, 구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 부산대 '의대 증원안' 부결…지역의대는 모두 통과

    부산대 '의대 증원안' 부결…지역의대는 모두 통과

    부산대가 의대정원 증원에 따른 학칙 개정안을 부결한 가운데 지역 대학에서는 대부분 학칙 개정안이 통과돼 혼란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경북대는 8일 오전 학장회의를 열고 의대정원 증원에 따른 학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경북대는 이달 중순 예정인 교수회와 이달 말 대학평의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총장 결재 후 최종 공포될 예정이다.경북대 측은 "학장 회의에서 학칙 개정안이 통과된 만큼 변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사립대인 영남대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도 이미 학칙 개정안을 모두 통과시켰다.계명대 측은 "학칙개정까지 완료되서 변수가 없다"고 밝혔으며, 대구가톨릭대 또한 "4월말에 학칙이 통과되고 모두 절차가 완료됐다"고 전했다.한편, 부산대가 의과대학 증원 학칙 개정안을 부결하자 교육부는 8일 "시정명령을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교육부 측은 "부산대의 학칙 개정이 최종 무산됐다면 시정명령을 할 수 있다"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학생 모집 정지 등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라는 강경 입장을 내놓았다.부산대는 학칙을 개정해 당초 125명이던 의대 입학생 정원을 200명으로 늘리고, 내년도에 한해 증원분의 50%를 줄인 163명을 모집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지난 7일 대학 본부에서 열린 교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부산대 학칙 일부 개정 규정안'을 부결했다.부산대는 대학이 의대 증원 규모를 확정하기 전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부결 배경을 설명했다.

  • 대구 중·고교 학사관리 엉망…재시험 잇따라

    대구 중·고교 학사관리 엉망…재시험 잇따라

    대구지역 사립 중·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 시험지가 늦게 배부되거나 기출문제가 출제돼 재시험을 치르는 일이 잇따라 발생했다.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일 대구 A중학교에서 치러진 2, 3학년 중간고사 수학 과목 문제지가 3~4분가량 늦게 배부됐다.시험지는 예비령이 울리면 배부돼야 하지만 해당 교사는 시험 응시 시작을 알리는 본령 때 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따라 학생들의 시험 응시 시간이 단축됐다는 학부모의 민원이 제기됐고 학교 측은 오는 21일 재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다.지난달 26일 B고등학교에서도 1학년 중간고사 영어 과목 문제지가 늦게 배부돼 일부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했다.해당 교사는 2~3분 늦게 배부됐다고 밝혔지만 뒤쪽에 자리한 학생들은 5~8분 늦어졌다고 주장했다.학교는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고 재시험을 치르기로 결정, 중간고사가 끝난 다음 날인 지난 2일 해당 과목만 재시험을 치렀다.B고교 관계자는 "시험지 8장을 배부하는 과정에서 지연이 있었다"며 "앞으로 시험지 수가 많은 교과목에 대해서는 시험 전 준비 시간을 늘리는 것으로 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달 30일 C고등학교에서 치러진 1학년 중간고사 국어 과목에서 문항 11개가 2020년 기출문제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학교는 해당 문제가 과거 출제됐던 문제와 유사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해 지난 3일 해당 과목만 재시험을 치렀다.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재시험을 치르게 되면 또 다른 일부 학생들이 불만을 제기할 수 있어 문제가 복잡해진다"며 "이런 일이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 출제부터 시험 시간 관리까지 철저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상황을 파악하고 조사 중에 있다"며 "추후 지역 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평가 연수와 재지도를 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권익위 채용비리 181건 접수…점수 몰아주고 내정자 뽑아

    권익위 채용비리 181건 접수…점수 몰아주고 내정자 뽑아

    #A 초등학교는 기간제 교원 채용 과정에서 응사자 3명을 미리 선발했다. 이후 시험위원들에게는 전체 응시자가 아닌 이들의 서류전형 평가표만 작성하라고 강요하는 등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B 기관은 산하 연구기관 기관장을 채용하면서 내정자가 선발될 수밖에 없도록 지원 자격을 제한해 공정성을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특정 지원자에게 부당하게 높은 점수를 몰아주거나 내정자를 정해두고 전형을 진행하는 등 '특혜 채용'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월 출범한 채용비리통합신고센터에 올해 4월까지 총 181건의 채용 비리 신고가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당사자 조사와 증거 자료 검토 등을 바탕으로 불공정 채용 소지가 있는 66건(전체의 36.7%)은 수사·감독 기관에 넘겨졌다.지난해 1천400여 개 공직 유관 단체 채용 전수 조사에서는 공정 채용 위반 사례 867건이 적발됐다. 권익위는 채용비리 관련자 68명에 대해서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징계를 요구했다. 불공정 채용절차로 탈락 처리된 14명의 피해자에 대해선 임용 또는 다음 채용단계에 응시할 수 있도록 구제했다.앞서 권익위는 선거관리위원회가 7년 동안의 경력 채용에서 353건에 달하는 채용 비리를 저질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사실관계 규명이 필요한 312건에 대해선 수사를 의뢰하고 고의․상습적 부실채용이 의심되는 28명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했다.한편 권익위는 채용 비리 제도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개선에 나섰다. 지난해 3월 전체 550개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행정기관 비공무원에 대한 공정채용 기준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권익위는 올해 4월 기준 전체 1천412개 공직유관단체 기관 중 35.9%에 해당하는 총 507개 기관의 채용규정을 개선하도록 권고했다. 올해 하반기엔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된 기관 중 '공공기관운영법'과 '지방공기업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290개 기타 공직 유관 단체를 대상으로 공정 채용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 40대 구미시립무용단 안무가, 미성년 제자 약 먹여 성추행

    40대 구미시립무용단 안무가, 미성년 제자 약 먹여 성추행

    경북 구미에서 미성년자 제자에게 약을 먹이고 성비위를 저지른 구미시 산하 예술단 소속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8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구미시립무용단 소속 안무가인 40대 남성 A씨가 지난달 30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A씨는 지난 2월 구미 한 학원에서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 B양에게 약물을 먹인 뒤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지난 3월 구미시립무용단 안무가로 위촉돼 활동하다 검찰에 넘겨진 직후 지난 2일 대리인을 통해 자신의 보직에서 사직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구미시는 현재 A씨의 사표 수리 여부와 징계 절차 등을 논의 중이다.구미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만큼 추가 피해가 우려되므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주서 출토된 청동거울 조각, 한반도 최초 '청백경' 확인

    경주서 출토된 청동거울 조각, 한반도 최초 '청백경' 확인

    경북 경주에서 기원전 1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거울 조각이 출토됐다. 이 청동거울 조각은 그간 한반도 지역에서 출토된 적 없는 전한(前漢) 대의 것으로 추정돼 눈길을 끈다.한국문화재재단은 경주시 서면 사라리 124-2번지 일대에서 널무덤 2기와 덧널무덤 2기, 청동기 및 삼국시대 생활 흔적을 발굴 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조사 결과 덧널무덤 1곳에서는 청동거울 조각과 나무로 된 칠기, 옻칠한 나무 칼집에 철검을 끼운 형태의 칠초철검(漆鞘鐵劍) 등이 출토됐다.청동거울 조각은 무덤에 묻힌 피장자의 가슴 부근에서 확인됐다. 피장자는 당시 상당한 권력을 가졌던 인물로 추정되며, 거울의 마모된 흔적으로 볼 때 피장자가 상당 기간 소유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거울 조각에선 '승지가'(承之可)라고 새긴 명문 일부가 확인됐다.명문 분석 결과 일본 규슈 후쿠오카현 다테이와(立岩) 유적의 독널무덤에서 출토된 중국 전한시대(기원전 202년∼기원후 8년)의 청백경(淸白鏡)과 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청동거울을 본떠 한반도 지역에서 만든 방제경이 아닌 전한의 청백경이 한반도에서 출토된 것은 처음이다.무덤에서는 이밖에도 기원전 1세기쯤부터 확인되는 청동거울인 성운문경(星雲文鏡) 조각 1점과 옻칠 흔적이 남은 칠기류 등이 나왔다.재단은 이번에 조사한 무덤들이 원삼국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장급 무덤인 경주 사라리 130호 무덤보다 최대 100년 앞서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재단 관계자는 "경주 북서쪽 일대에 최소 기원전 100년 이전에 정치 세력 집단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초기 신라의 정치집단 세력을 연구할 때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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